서울시가 블록체인산업에 12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 마포·강남에 대규모 블록체인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1000억원 규모 기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추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블록체인 활성화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이 블록체인산업 생태계 중심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사업비 603억원을 투입해 강남 개포디지털혁신파크와 마포 서울창업허브에 블록체인 기업 200여 개가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2021년까지 12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서울 글로벌 블록체인센터’를 신축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2022년까지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서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