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과제로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 등 38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2013년부터 매년 세 차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리드버그 양자 시뮬레이터의 얽힘 제어 연구’(안재욱 KAIST 물리학과 교수) 등 15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저전력 고집적 반도체에 활용할 수 있는 ‘스핀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를 이용한 스마트로직 소자 개발’(박병국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12개 과제가 지원 대상이다. ICT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에 활용할 수 있는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인 ‘가상현실을 위한 물리적 지각·감성적 동작 효과의 자동 저작’(최승문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553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