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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2명 중 1명 "북한 핵 포기하면 미군 일부 철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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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찬성" 74%…역대 최고
    미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주한미군 일부 철수를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북핵 포기 시 주한미군 완전 철수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다섯 명 중 한 명꼴에 그쳤다.

    미국 외교분야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1일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64%로 지난해 62%보다 더 높아졌다. ‘한국 방어 지지’ 응답을 정치성향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가 70%, 민주당 63%, 무소속이 61%로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비교적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미군의 한국 주둔에 대한 지지율도 74%로 1990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70%)보다는 4%포인트 높아졌다.

    북한의 핵 포기 시 미국 정부가 쓸 수 있는 대북정책 옵션(수단)별 지지도는 미·북수교가 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북 경제·인도적 지원’이 54%, ‘미군 일부 철수’가 54%였다. ‘한·미 군사훈련 취소’는 44%만 지지한다고 밝혔고, ‘주한미군 완전 철수’는 18%에 그쳤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정책옵션별 지지도는 ‘더 강력한 대북제재’가 77%에 달했다. 반면 ‘북한 핵시설 공습’(37%)이나 ‘김정은 정권 전복을 위한 미군 투입’(25%) 같은 군사행동은 지지율이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67%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뛰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91%가 ‘세계에서 가장 비호감 리더’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등의 후원으로 지난 7월12~31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 남녀 20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37%포인트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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