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에선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캐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도 결론 날 전망이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데 대해 엇갈린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 등 미 중앙은행(Fed) 핵심 인사들이 대거 연단에 선다.

뉴욕증시는 지난 3분기 S&P500지수를 기준으로 약 7% 올랐다. 무역전쟁 중에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주가지수는 4분기에 평균적으로 4.1%가량 올랐다. 펩시, 코스트코 등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캐나다와의 NAFTA 재협상은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타결 소식은 아직 없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오는 5일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신규고용 18만5000명 증가, 실업률 3.8%를 예상한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성명서 등을 통해 신호를 주기보다 경제지표에 근거해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고용지표가 더 중요한 이유다. 1일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나온다.

유로존도 변수다. 이탈리아가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 수준으로 늘리기로 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에선 보수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의 거취 및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 추이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