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BJ가 사람 죽이러 간다" 신고 잇따라…경찰 출동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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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인터넷 방송 모습[A씨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873149.1.jpg)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112상황실로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데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한다. 현재 택시를 타고 가고 있고 거의 주변에 다 왔다"는 신고가 3명으로부터 5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포커 게임을 주제로 A(49)씨가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을 보던 중 A씨가 시청자인 B씨와 시비를 벌이다 "한판 붙자"며 직접 B씨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이를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상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라이브 방송 중인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대면한 A씨는 "방송 중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말하며, 노상방뇨하는 모습도 그대로 방송에 노출했다.
경찰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지 않고 "보복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범죄 관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노상방뇨 행위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사항이어서 통고처분(벌금 5만원)을 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게임사이트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A씨의 게임 진행방식과 관련해 B씨가 의혹을 제기하자 시비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며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의 인터넷 방송 도중 출동한 경찰[A씨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87314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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