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중형급 태풍 '짜미' 이동 경로…기상청 "아직 예단할 수 없어"

사진='네이버 날씨' 캡처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짜미(TRAMI)가 위력적인 상태로 북상하면서 이 태풍의 이동 경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짜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550km부근에서 시속 4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0m/s(144ㅏkm/h)이며 강풍 반경은 360km, 중심 기압은 955pha이다.

짜미는 지난 21일 발생 당시까지만해도 소형급이었으나 24일 오전 3시부터 강한 중형급으로 커졌다. 현재 짜미는 27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2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으로 점차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 예단할 수 없다. 계절적으로 찬 공기가 장벽처럼 내려 와 있는 상태라 태풍이 북쪽으로 많이 올라올 가능성이 낮다. 72시간 동안 느리게 이동하다가 북서쪽에서 상층 기압골이 내려오면 29일 그 기압골과 합류하며 일본쪽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짜미의 이름 뜻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것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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