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레이싱 보고, 軍장비 프라모델 매력에 푹~
올해 지상군 페스티벌에선 다양한 부문에서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드론(무인항공기)이다. 드론클래쉬(10월6일), 드론레이싱(10월8~9일), 드론배틀(10월5~7일), 드론축구(10월7일) 등 네 가지 경기가 열린다. 드론클래쉬는 일정한 케이지 내에서 드론끼리 충돌 격투해 상대방을 추락시키거나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이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으로 스피드 대결을 하는 경기며 ‘하늘의 포뮬러원(F1)’이라 불린다. 드론축구는 일반 축구경기의 축구공과 같은 ‘매드볼’을 이용해 하늘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것이다. 드론배틀은 드론축구와 고지 점령 게임을 결합한 팀 대항 경기다.

이번 행사에선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도 열린다. 전군 64개 팀 중 예선전을 통과한 8개 팀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이뤄진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제작한 슈팅게임이다. 다양한 캐릭터가 팀을 이뤄 총과 같은 무기를 이용해 적을 섬멸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육군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뿜뿜 콘테스트(10월5일), 육군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20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국방로봇부문 대회 예선전’(10월5일)도 열린다. 뿜뿜 콘테스트는 장비와 물자, 시설 등에 대한 ‘하드 파워’와 병영문화 및 제도에 대한 ‘소프트 파워’ 두 주제로 아이디어를 모은다. 최우수상 1팀은 500만원, 우수상 1팀은 300만원, 장려상 2팀은 100만원씩 상금을 받는다. 입상한 장병 및 군무원은 포상휴가와 병 조기진급 등의 혜택이 있다.

로봇 경진대회는 학교, 기업, 연구기관에 소속된 개인 또는 팀이 참가 대상이다. 원격 조종 및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으로 정해진 스테이션에서 화면을 통해 로봇의 위치나 장애물을 인지해 조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예선전이 치러지며, 이후 본선 1위 입상자에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 육군의 각종 장비를 프라모델로 만드는 ‘지상 무기체계 프라모델 경진대회’도 열린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