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아시아 최초로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Tencent)와 함께 서울 여행 루트를 추천해 주는 미니앱 '나의 여행지 테스트'를 공동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과 텐센트가 선보인 이 앱은 개인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대한 테스트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루트를 추천해준다. 기존 위챗 앱 서비스에서 연동되는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지난 달 출시됐다.

특히 이 앱은 그간 여행 정보가 다소 부족했던 강남권의 볼거리, 미식, 쇼핑 정보 등을 다채롭게 담아 싼커(개별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내 해외여행을 주도하는 지우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 링링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층을 주 타깃으로 반포 서래마을, 가로수길, 예술의 전당, 세빛섬 등 강남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출시 직후 지난 19일까지 최근 한 달 여간 집계된 서비스 이용 횟수는 약 32만 9000회를 돌파했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우리나라 방문 희망 기간별 각종 엔터테인먼트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서울 관광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양측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모바일 퀴즈쇼, 심리 테스트 앱의 인기에 착안해 여행 스타일 테스트라는 이색 컨텐츠를 담은 미니앱을 개발하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만의 강점인 콘텐츠 개발 능력과 텐센트의 뛰어난 기술력이 만나 개별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여행 안내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 취향에 따라 여행 루트를 추천해 주는 눈높이형 가이드인만큼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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