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연율 4.2%로 확정 집계됐다.

미 상무부가 27일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앞서 나왔던 잠정치(4.2%)와 같다. 속보치는 4.1%였다.

4.2% 성장률은 2014년 3분기(4.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앞서 1분기 GDP 성장률은 2.2%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간 3%대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8% 늘어 잠정치와 같았다. 기업투자 증가율은 잠정치의 8.5%에서 8.7%로 상향 조정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과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의 탄탄한 노동시장이 소비까지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