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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박원주 특허청장 임명…특허청 직원들 "오실만한 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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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특허청장에 임명된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특허청장에 임명된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가 27일 특허청장에 박원주(54)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임명하자 특허청 직원들은 "예상됐던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통상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의 고위 공무원이 특허청장에 임명된 사례가 많은 데다, 성윤모 전 청장이 지난달 말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후임 청장 인사를 예상하는 언론 보도에서 박 청장이 자주 거론됐기 때문이다.

    특허청의 한 직원은 "오실만한 분이 오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다만 인사 시기는 국정감사 이후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 박 청장이 특허청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업무 스타일과 조직의 변화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직원은 "전임 성 청장은 과거 특허청에서 근무한 데다 청장 재임 시절에도 특허심사 품질을 높이는 데 신경을 많이 쓰셔서 심사관들의 기대가 컸다. 새 청장님이 특허청 근무를 하신 적은 없지만, 성 청장님에 이어 특허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장에 임명된 박 실장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한 박 실장은 산업부 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했고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또한 2016년에는 대통령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냈다.

    박 실장은 작년 9월 에너지자원실장에 임명된 이후 원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집중했다.

    탈원전 등 에너지 이슈가 논란이 될 때마다 산업부 대변인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올여름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내놓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 완화 방안을 설계하기도 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산업부 내부에서는 물론 언론, 국회 등과도 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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