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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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장중 235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6포인트(0.42%) 오른 2348.93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한 때 2354.82까지 치솟아 지난 6월 말 이후 석달 만에 장중 2350선을 넘어섰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3%, 0.21% 내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사실 그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주식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위원들의 개별적인 금리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는 기존 예고와 동일하게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의견이 우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61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0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66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16억원 순매수)를 합해 67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업, 운송장비 업종지수 등이 2% 가량 크게 상승했다. 화학, 의약품, 증권 업종지수 등도 1% 넘게 상승세인 반면 기계 업종지수는 2% 가까이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각각 1.05%, 2.35% 하락하고 있다. 반면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58%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62%) 오른 832.9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820선 후반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830선에서 순항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억원, 10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196억원 규모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0.39%) 내린 11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