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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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1포인트(0.30%) 오른 2346.28에 거래 중이다. 지수가 장중 2340선을 회복한 건 지난 6월말 이후 석달 만이다.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들의 하락 여파로 233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중 상승반전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3%, 0.21% 내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사실 그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주식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위원들의 개별적인 금리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는 기존 예고와 동일하게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의견이 우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15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4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281억원 순매도)를 합해 12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업 등이 2% 넘게 크게 상승했다. 운송장비, 화학, 의약품, 증권 업종지수 등도 1% 넘게 상승세다. 반면 기계 업종지수는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각각 0.95%, 1.69% 하락하는 반면 의약품 업종은 상승세다. 특히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가까이 올랐고 3위 셀트리온도 1% 가량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31포인트(0.64%) 오른 833.1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820선 후반에서 상승 출발한 뒤 점차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7억원, 1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111억원 규모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0.04%) 오른 11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