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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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황금연휴(10월1일~7일) 기간 유커(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여행지로 한국이 4위에 올랐다.

27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올 국경절 인기 여행지 4위로 한국이 꼽혔다. 1위는 일본, 2위와 3위는 각각 태국과 홍콩이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사드 후폭풍으로 인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올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완화로 4위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은 태풍 제비의 여파로 간사이공항이 폐쇄되는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나 편리한 비자 수속 및 도쿄 근교, 나고야 등 다양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자연 재해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태국은 올해 7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탔던 유람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한국이 인기 여행지 4위로 선정되면서 유커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가을 연휴는 중추절(9월22일~24일)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최장 16일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중국 내 일부 지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데다 개별 여행객 증가로 하반기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트립은 "올 상반기 인기 여행지로 태국과 일본, 베트남에 이어 한국이 4위에 올랐다"며 "지난해 여행객들이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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