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몰카’ 등 불법 촬영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가 1만68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현황’에 따르면 몰카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4년 2905명에서 지난해 5437명으로 4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의자 1만6802명의 97%(1만6375명)는 남성이었다. 피의자 가운데 15.7%(2635명)는 피해자의 애인, 직장 동료, 친구, 이웃 등 면식범이었다. 면식범 가운데는 애인이 1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 372명, 직장 동료 3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