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0년 가까이 한국 경제 분석을 담당해온 랜들 존스 담당관(63·사진)이 지난 21일 한국 정부의 수교훈장 숭례장(崇禮章)을 받았다. 수교훈장은 한국의 국권 신장 또는 우방과의 친선에 두드러진 공헌을 한 사람에게 정부가 주는 훈장이다.

미국인인 존스 담당관은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 국무부 관료 생활을 거쳐 1989년부터 파리 OECD 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1994년부터 올해 나온 16번째 한국경제보고서 작성에 모두 참여했다. OECD 분석관으로서 방한한 것만 40차례가 넘는다. 은혜 은(恩)에 빼어날 수(秀)의 ‘조은수’란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