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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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송이버섯이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전달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고 전하고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송이버섯 2t은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그램씩 추석 전에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이버섯 2t은 그 가격도 어마어마 하지만 이를 4000여명의 미상봉 이산가족과 나누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택배비를 3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단순 배송비만 1천200만원에 달한다.

포장을 더할 경우 비용은 여기에 더해진다.

이같은 송이버섯 나눔은 부모형제 기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문 대통령의 뜻이 담긴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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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로 부터 이산가족이 받게될 송이버섯에는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습니다.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