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경협토대 논의..."현지상황 파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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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제3차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재계는 단기적인 성과 보다는 장기적인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쌓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도 여전한 만큼 신중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특별 수행해 평양을 찾은 경제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모두 17명으로 이뤄졌습니다.
17명의 경제인들은 방북 첫날 가장 먼저 리용남 북한 경제 담당 내각부총리와 면담을 갖습니다.
만남에서는 철도와 도로,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경제 교류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대북 투자 논의 역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논의가 이뤄진다면 원산과 금강산 등 국제관광지대와 평양·남포 등 첨단기술개발구역 투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우리 정부가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기업 총수들을 대동한 만큼 논의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재계는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여전한 만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입니다.
당장 가시적인 경협 사업 프로젝트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신중한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재계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앞으로 경협 가능성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북한의 도로나 철도 등 인프라 사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성물산이 수혜를 받고 현대차그룹에선 과거 대북 인프라 사업을 진행했던 현대건설과 고속철 사업에 강점이 있는 현대로템이 주목됩니다.
SK그룹은 에너지와 이동통신, 반도체에서, LG그룹은 통신이나 태양광, 화학 분야에서 각각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인 17명은 이�날 경제시설 참관 등 북한 경제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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