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곽동연은 "지금까지 배우로 필모, 성장과정이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천천히 조금씩 나갈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덜컥 주인공 역을 맡아버리면 감당해낼 수 있었을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지금처럼 시청자, 관계자가 원하는 몫을 던져주면 잘 해낼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점차 활동 영역을 늘려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곽동연의 롤모델은 조진웅. 그는 "조진웅 선배와 한 작품을 하고 나서 현장의 열정, 팀을 아우르는 리더십까지도 너무 멋있다 싶었다. 이 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제 삶에 큰 행운이 아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화학과 조교이자 미래(임수향 분)를 좋아하는 선배 연우영을 연기했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격과 개념 있는 생각, 행동으로 화학과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연우영 캐릭터를 현실에 있을 법한 ‘온미남’으로 만들며 도경석(차은우 분) 못지않은 인기와 팬덤을 이끌며 '서브병'을 유발했다.
2012년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한 곽동연은 올해 스물 한 살의 젊은 배우다.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돌아와요 아저씨', 피리부는 사나이', '구르미 그린 달빛', '쌈 마이웨이', '다시만난 세계', '라디오 로맨스'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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