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 도착하자 "만세"… 북한 주민과 직접 악수

사진=연합뉴스

평양 남북한 정삼회담을 위해 평양 국제비행장에 18일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직접 평양 국제비행장에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오전 10시경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이설주와 각각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으면서 환하게 웃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번에 세 번째 만났다.

이후 문 대통령은 500여 명의 환영대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손에 인공기와 한반도기 꽃다발을 든 북한 환영대는 문 대통령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만세”를 연호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 인파를 향해 걸어가 북한 주민과 직접 악수하면서 인사를 건내 경호원이 말리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내각의 각료를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개하는 데 시간을 냈다.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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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후 북한 군 사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사열을 하는 동안 김 위원장과 단상을 향해 걸으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열렬한 북한주민의 환영에 기쁜 듯 박수를 치며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인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이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 등이다.

평양공동취재단=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