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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4명 "즐겨찾던 가게, 집값·임대료 급등으로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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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존 상인들이 임차료 급등을 견디다 못해 외곽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일반 소비자들도 체감할 만큼 심각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3~7일 전국 만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2%가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즐겨찾던 가게가 폐업했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 응답자의 40.8%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폐업 응답 비율이 46.5%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응답(11%)보다 부정적인 평가(53.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임대료와 집값 상승이 지목됐다. 부정적 평가자의 73.9%(중복응답)가 “임대료와 집값 상승이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떠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5%가 “조금만 유명해져도 임대료·집값이 높아져 기존 거주자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지역경제 물가가 비싸지고 있다는 불만(26.4%)도 제기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예상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0.1%에 달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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