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생활권·조치원에 120억 투입…과학적 물관리 시스템 구축

세종시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워터시티로 조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부, 세종시와 함께 세종시 1∼3생활권(종촌동)과 조치원읍 일대를 대상으로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12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워터시티는 취수원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의 수질과 수량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수돗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세종시 2020년 스마트워터시티로 조성…수돗물 정보 실시간 확인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 중이다.

취수원과 각 가정 수도꼭지의 수량과 수질을 관리하는 관제시스템을 비롯해 원격 누수감지센서 1천300대, 스마트 수도미터 등을 설치하고 있다.

오염된 수돗물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설비와 염소 냄새를 최소화하는 재염소설비를 주요 배수지와 관로마다 10곳에 설치하고,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을 위한 수질계측기도 8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연내에 기반시설이 구축되는 일부 신도심 아파트단지는 단지 내 수질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는 세종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공공장소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수질을 점검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2014년부터 3년간 경기 파주시에 스마트워터시티를 조성한 바 있다.

사업시행 후 주민 만족도는 94%로 집계됐다.

수자원공사와 세종시는 18일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세종시 2020년 스마트워터시티로 조성…수돗물 정보 실시간 확인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내가 마시는 물에 대한 품질과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