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숭고한 민족애가 안아온 자주통일의 새 시대'라는 기사를 통해 "남조선에서는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전례 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의 민주·개혁 정당, 각계 통일운동 단체들이 평양 정상회담을 지지·환영하고 있다"면서 "거족적인 통일 대행진을 힘차게 다그쳐나감으로써 이 땅 위에 온 세계가 우러러보는 통일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보도는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주장하고,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밝은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평양 방문에 동행해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거부한 자유한국당 등이 이번 남북한 평양 정상회담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