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단순기술 넘어서는 블록체인 아이디어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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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퍼, 블록체인 해커톤 '하이콘핵스' 개최
하이콘핵스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참여 가능한 게 특징인 블록체인 해커톤이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사진)는 “해커톤은 뛰어난 실력의 개발자들만 참여하는 대회로 인식된다. 그런 환경에서는 유니콘 기업 탄생이 어렵다고 생각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커톤은 하이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이콘의 핵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코어 API) 서비스 개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맞춰 진흥하려 한다”고 짚은 뒤 “하지만 블록체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부정투표 등 기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여기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럽의 경우 해커톤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놀이하듯 아이디어를 뽐내는 행사 성격을 갖는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참석해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게끔 힘썼다”고 강조했다.
글로스퍼는 주제별 1위를 한 팀에게 1000만원을 투자한다. 2등과 3등에게도 각각 500만원, 3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가능성 보이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인큐베이팅부터 거래소 상장까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ICO 홍보를 어떻게 했느냐는 등 세밀한 질문들이 포함돼 제재를 우려하거나 다음달로 다가온 국정감사 대비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면서도 “정부부처와 직접 스킨십하는 입장에서는 업계의 고민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중앙부처에서 업체를 방문하겠다는 타진도 이뤄지고 있다. 긍정적 기조를 느끼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그동안 미뤄져온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의 사단법인 승인도 최근 이뤄졌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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