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전진重 매각 본입찰… 에버다임·JKL 등 각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각가 최대 3000억원 예상
내달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달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마켓인사이트 9월13일 오후 4시29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에버다임,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등 7곳이 국내 1위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회사인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최종 도전장을 냈다.
전진중공업 최대주주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 등이 13일 회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에버다임, 수산중공업, 광림, 한양정밀, 중국 줌라이언 등 전략적투자자(SI) 5곳과 JKL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 2곳 등 총 7개사가 참여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10월 말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KTB PE가 보유한 전진중공업 지분 82.54%다. 매각가는 25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인수에 성공한 곳은 전진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특수 장비차량 업체 전진CSM(옛 수산특장)도 손에 쥐게 된다.
특히 에버다임이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2015년 에버다임 지분 45.17%를 신한 PE로부터 사들였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분야에서 전진중공업과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회사다.
콘크리트 펌프카 분야 글로벌 3위 회사인 줌라이언은 4~5위권인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면 싼이(SANY), XCMG와 함께 확고한 ‘빅3’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 2016년 전진중공업이 매물로 나왔을 때 단독 협상을 했던 한양정밀은 이번에도 도전장을 냈다.
수산중공업은 2005년 특수장비 생산업체인 전진CSM을 전진중공업에 넘긴 회사다. 주로 암반이나 콘크리트를 파쇄하는 유압브레이커 부문 국내 1위 회사여서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 유압크레인과 특장차를 생산하는 광림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토종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는 지난 5월 인수한 유압크레인 생산업체 동해기계항공에 전진중공업의 기술력을 더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주캐피탈에 이어 올 들어 두산엔진까지 인수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도 복병이라는 평가다.
1979년 전진특수정밀로 출발한 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 93개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알짜 자회사로 평가받는 전진CSM은 유압드릴, 크레인, 고소작업대 등 182개 모델의 특수장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KTB PE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도 위험에 처한 전진중공업을 2009년 92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에버다임,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등 7곳이 국내 1위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회사인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최종 도전장을 냈다.
ADVERTISEMENT
매각 측은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10월 말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KTB PE가 보유한 전진중공업 지분 82.54%다. 매각가는 25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인수에 성공한 곳은 전진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특수 장비차량 업체 전진CSM(옛 수산특장)도 손에 쥐게 된다.
특히 에버다임이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2015년 에버다임 지분 45.17%를 신한 PE로부터 사들였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분야에서 전진중공업과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회사다.
ADVERTISEMENT
수산중공업은 2005년 특수장비 생산업체인 전진CSM을 전진중공업에 넘긴 회사다. 주로 암반이나 콘크리트를 파쇄하는 유압브레이커 부문 국내 1위 회사여서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 유압크레인과 특장차를 생산하는 광림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토종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는 지난 5월 인수한 유압크레인 생산업체 동해기계항공에 전진중공업의 기술력을 더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주캐피탈에 이어 올 들어 두산엔진까지 인수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도 복병이라는 평가다.
ADVERTISEMENT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