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캠리녀', '지프 쌍욕남' 등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실태가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소소하지만 가슴 훈훈해 지는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운전자 A씨는 퇴근 길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 서행하던 중 4~6세 아이들이 차도를 건너려고 멈칫거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차가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A씨는 창문을 내리고 손짓과 함께 다정한 목소리로 '지나가, 지나가'라고 말하며 멀찍이서 기다려줬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영상에는 미처 잡히지 않았지만 한 아이는 횡단보도를 건너저마자 멈춰서더니 90도로 꾸벅 인사를 했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도 밝은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이다.

A씨 또한 "그래~ 안녕~"이라고 다정하게 화답하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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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해맑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어찌나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한지 회사업무에 지쳐서 무거웠던 퇴근길이 참 가볍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고맙습니다' 말 한 마디에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것 같아 행복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목소리만 들어도 훈훈하다", "운전자 멋지다", "무작정 뛰어가는 아이들이 많은데 차 오는 거 보고 딱 멈추고 인사성도 밝고 교육 정말 잘받은 아이들이다", "덕분에 한 번 웃고 간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라는데 자식교육 잘 시킨 듯", "아이들 너무 귀엽고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