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1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일한, 일한미 3국간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 계기로 개최된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미북간의 가교역할을 추구하는 귀국의 꾸준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지난 5일 방북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간 공조를 강화해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오는 18일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남북정상 간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걸로 기대하지만,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재개에도 모종의 공헌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행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는데 미일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한시도 잊은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한미일 공조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원을 얻어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북관계에 대해선 일본인 납치자 문제, 북한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등 과거사 문제를 청산한 다음에 일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 정부가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측면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일북관계 정상화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양측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기로 한일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일한관계는 다음달에 일한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이라는 중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며 “이 기운으로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문통하고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도 “이번 기회에 한일관계의 발전 위한 어떤 결심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일은 양국간 민감한 문제인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총리가 한일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통한 동북아 평화 안정, 경제 협력 활성화, 환경 등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자 아베 총리도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양국간 2년째 미타결 상태인 어업 협상 논의 재개, 사회보장협정 타결 필요성을 제시했다.

블라디보스토크=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