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4종 성능평가 조작…"중국선 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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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P20 프로·노바3·아너 플레이 벤치마크 점수 조작"

6일(현지시잔) 3D 마크 운영사 'UL'은 화웨이 P20 외에 P20 프로, 노바3, 아너 플레이에서도 벤치마크가 조작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제품들을 성능 테스트 순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IT전문지 '아난드테크'는 화웨이의 P20이 벤치마크 앱 '3D 마크 앱'을 실행했을 때 특별히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3D마크 앱은 저가형부터 고급형 스마트폰까지 각자 설계된 다양한 테스트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의 CPU 및 GPU 성능을 측정한다. 그러나 화웨이의 해당 제품들은 벤치마크 결과를 부풀리기 위해 벤치마크 앱 실행시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프로세서를 풀가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난드테크는 "점수를 조작하는 일은 최악의 방법이며, 화웨이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모두 잃어버리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왕청루 화웨이 소프트웨어 부문장은 "다른 업체들도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그렇게 한다"며 "중국에서는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