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잔수 방북, 중미 무역 협상과 연관 없어"
中 "리잔수 방북, '북중관계 매우 중시' 보여준것"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방북하는 것은 북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이 무산되고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방북하게 된 게 미중 무역 전쟁 등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이 어떤 지도자를 북한에 보낼지와 현재 중미 무역 협상과는 어떤 연관도 없다"면서 "북중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중요한 경축일에 상호 축하하는 전통과 관례가 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특별 대표로 중국의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건국 7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특수한 배려며 중국이 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방문이든 양측이 소통을 통해 공동 결정하고 안배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방북이 북중간에 협의로 나온 것임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