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데이즈' 스틸컷/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 '뷰티풀 데이즈' 스틸컷/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나영이 열고 양자경이 닫는다.

4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와 폐막작 '엽문외전'이 공개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에게 아들이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나영이 탈북 여성 역을 맡았고, 그녀의 아들 젠첸 역엔 장동윤이 발탁됐다. 특히 '뷰티풀 데이즈'는 이나영이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전양준 위원장은 "선정 사유는 아시아와 한국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며 "윤재호 감독은 단편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시나리오와 연출에 재능을 가진 부산 출신 신예 감독이며, 두 번의 가족 해체를 통해 가족 관계가 복원되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시의 적절한 탈북민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갔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영화 '엽문외전' 스틸컷/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 '엽문외전' 스틸컷/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폐막작 '엽문외전'은 견자단의 '엽문' 시리즈 스핀오프 성격으로 제작됐다. 홍콩 정통무술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 무술 감독인 원화평의 최신작이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액션 스타 장진과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양자경 등이 출연한다.

전양준 위원장은 "'엽문외전'은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마무리 되는 시점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홍콩의 장르 영화를 택했다"고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79개국 232편이 초청됐고, 이 중 월드프리미어 115편이 최초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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