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이은 집중 강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1.8% 상승했다.

동남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8월 부산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 전달과 비교해 0.4%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1.4%와 0.5% 오른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컸다.

시금치(94.3%), 배추(82.0%), 무(61.8%), 파(49.0%), 양배추(115.7%)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신선식품 지수는 같은 기간 4.7%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8.1%와 4.7% 내렸지만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4.8% 올랐다.

공업제품은 경유 가격 상승으로 2.0%, 서비스도 1.9% 각각 올랐다.

도시가스와 전기료 인하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은 같은 기간 8.4%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