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된다면 사실상 근무의 연장선이 될 텐데… 안타깝네요. ㅠㅠ”(네이버 아이디 the1****)

지난달 16일자 김과장 이대리 <사내 동호회에 희로애락 多있네> 기사는 직장인들의 사내 동호회 사례를 담은 내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 동호회에 대한 댓글은 호불호가 갈렸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회사 분위기가 밝아지면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는 의견과 퇴근 후에 회사 사람들과 있는 게 싫다는 반응이 모두 있었다.

[김과장 & 이대리] "사내 동호회서 연애요? 남자들만 넘쳐 납니다"
회사 동호회 참여에 강제성이 있어선 안 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네이버 아이디 ‘choc****’는 “강요에 의해 원하지도 않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berr****’ 또한 “퇴근하면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을 수도 있을 텐데 동호회라는 이유로 자의가 아닌 채로 얽히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댓글을 달았다.

회사 동아리 활동이 부럽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mues****’는 “온라인 카페 등 외부 동호회도 활성화돼 있지만 아무래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며 “같은 직장이라면 믿을 수 있고 회사가 같아 근무 패턴도 비슷하니 어울리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회사 다니기가 더 즐거워질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회사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짝을 찾았다는 사례는 남초 직장에 근무하는 독자의 부러움을 샀다. 네이버 아이디 ‘ejjs****’는 “(우리 회사는) 남자들만 득실득실한데 동호회에서 만나 사랑을 만든 건 좀 부럽다”고 했다.

동호회 활동이 회사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leek****’는 “직장의 생산성은 직원들의 작업 분위기가 좋으면 향상된다”며 “회사가 직원들의 단합과 개인생활의 만족도를 위해 배려해주고 지원하면 회사와 직원이 ‘윈윈’할 수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