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사업절차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사전 예방 감사기능을 강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체크리스트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 미이행과 규정에 어긋난 계약 추진으로 인한 사업지연 및 재정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검토사항을 7개의 업무로 나누고 이를 다시 142개 검토항목을 작성한 것이다.

사업절차 체크리스트주요정책 집행(12개 항목) 계약분야(10) 공사분야(26) 용역분야(35) 물품구매 분야(37) 설계변경분야(13) 민간위탁 분야(9) 7개 분야에 142개 항목(시나리오)을 발췌해 사업담당자와 감사담당자가 사전에 검토가 쉽도록 했다.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은 법에서 정한 절차를 이행하게 돼 있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이 무산되어 자칫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각 사업부서에서도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및 예산낭비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사업절차 체크리스트를 제작·공유했다.

시는 체크리스트를 사업집행 전에 실시하는 예방감사(일상감사)에 활용해 그 기능을 강화하고 업무의 적법성·타당성 등을 점검·심사하도록 했다.

윤화섭 시장은 재원조달의 적정성, 단순 노무 용역 공고 시 근로자 보호를 위한 내용,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의 직접구매 여부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