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도 받고 손쉽게 쓰는 '간편결제 특화 카드' 등장
핀테크(금융기술)의 발달로 간편결제 방식이 진화함에 따라 간편결제에 특화된 카드까지 등장했다. 할인을 받으면서 보다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최근 간편결제 방식으로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신한카드 딥온(deep on) 플래티넘(사진)’을 출시했다. 간편결제에 이 카드를 등록해 온라인(국내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를 할인받는다. 할인 한도는 건당 최대 5000원이다.

이런 할인 혜택은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신한FAN페이만 국한하지 않고 다른 간편결제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이 적용되는 간편결제 플랫폼은 신한FAN페이, 삼성페이, LG페이,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 11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엘페이 등 10개다. 개별 가맹점 기반이 아닌 결제 방식을 기준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해당 카드를 이용하려는 간편결제 플랫폼에 등록한 뒤 결제하면 된다. 결제 당시 바로 할인된 금액으로 지불하는 것은 아니며, 청구할인 방식이다.

신한카드가 이 카드를 내놓은 것은 간편결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여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핀테크가 활성화될수록 간편결제 시장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커지는 간편결제 시장을 감안해 소비자가 활용하기 좋은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편의점, 생활잡화, 커피, 월납 등 생활서비스 영역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씩 영역별로 월 4회 할인받을 수 있다. 간편결제를 주요 이용하는 고객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을 감안해 4대 편의점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에서도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다르다. 전월 이용금액이 120만원 이상이면 간편결제 4만원, 생활서비스 3만원까지 할인되고 9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이면 각 3만원, 2만원, 60만원 이상 90만원 미만은 각 2만원, 1만5000원 등이다.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이면 1만원씩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원, 해외 겸용(마스터) 3만3000원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