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다음 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벌초객과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산림 내에 있는 임도(산림도로)를 추석 전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들이 임도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조상묘를 돌보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임도 한시 개방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이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방기간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산림보호구역과 일반차량 통행이 어려운 위험구간은 안전을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개방 임도의 경우 도로 상황에 따라 경사가 급하거나 급커브인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통행 시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타인 소유의 산에 들어가 버섯 등의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산림훼손, 쓰레기 투기 등의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