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아 ‘갑질’ 논란에 휘말린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56·사진)이 28일 모든 직위에서 사임했다.

욕설파문 윤재승 회장… 대웅·대웅제약 등기임원 사임
윤 회장은 이날 대웅제약 홍보팀 명의로 보낸 이메일에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 대웅제약의 등기임원 직위를 모두 사임하고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대웅은 윤재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윤 회장은 지난 27일 직원들에게 “정신병자 ××” 등의 욕설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