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29일부터 모든 맥카페 커피에 100% ‘열대우림동맹(RFA)’인증 친환경 커피 원두를 사용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전 세계 맥도날드의 커피브랜드 맥카페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열대우림동맹 인증이란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되는 인증이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커피 농가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이에 맞춰 29일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의 커피 원두를 교체한다. 한국맥도날드는 2009년 커피 브랜드 맥카페를 론칭,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1000~2000원대 가격에 판매해왔다. 지난 5년간 한국에서만 1초에 1잔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맥도날드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 책임 캠페인인 ‘스케일 포 굿’ 일환으로 맥카페에 친환경 원두만을 사용하기로 했고, 한국 맥도날드도 가장 먼저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커피 한잔으로 환경적, 윤리적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열대우림동맹 인증 커피 론칭을 기념해 8월 29일 하루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레스토랑에서 아이스 커피 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잔 주문하면 같은 제품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오전 11시부터는 서울 상암DMC점에서 제품의 종류와 금액에 상관 없이 레스토랑 내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친환경 다회용 보틀과 열대우림동맹 인증 커피 원두를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