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또 총격 사망…세부 체류 20대 남성 8발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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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입국, 모텔 2층 복도서 사망…필리핀인 용의자 추적 중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총격을 받아 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오후 6시 17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시 소재 프린스코트 모텔 2층 복도에서 우리 국민 20대 남성이 권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 A(25) 씨는 머리·가슴·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관광객 신분은 아니었고, 지난해 5월 필리핀에 입국해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총성을 듣고 2층으로 올라가 A 씨 시신을 발견한 모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 씨와 서로 알고 지내는 필리핀인 1명이 사건 발생 전 복도에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필리핀인 목격자의 말에 따라 사건 직후 사라진 현지인 1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살인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면서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세부 총영사관은 담당 영사 및 코리안 데스크(한인사건 전담 경찰관)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 경찰관을 현장에 파견해 필리핀 수사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체류 중인 피해자 가족에 연락해 신속한 필리핀 입국 및 국내로의 시신 운구 준비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져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 한국인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7월 15일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세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작년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오후 6시 17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시 소재 프린스코트 모텔 2층 복도에서 우리 국민 20대 남성이 권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 A(25) 씨는 머리·가슴·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관광객 신분은 아니었고, 지난해 5월 필리핀에 입국해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총성을 듣고 2층으로 올라가 A 씨 시신을 발견한 모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 씨와 서로 알고 지내는 필리핀인 1명이 사건 발생 전 복도에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필리핀인 목격자의 말에 따라 사건 직후 사라진 현지인 1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살인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면서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세부 총영사관은 담당 영사 및 코리안 데스크(한인사건 전담 경찰관)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 경찰관을 현장에 파견해 필리핀 수사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체류 중인 피해자 가족에 연락해 신속한 필리핀 입국 및 국내로의 시신 운구 준비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져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 한국인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7월 15일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세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작년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