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연구원은 "SK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48% 할인 거래 중"이라며 "지주회사 및 복합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 부재로 NAV 대비 할인율은 연초대비 9%p 확대됐지만, 신성장포트폴리오 실적모멘텀은 연초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K실트론은 웨이퍼 가격 강세 및 점진적 설비증설 효과가 기대되고, SK E&S는 계통한계가격(SMP) 강세 기조 하에 직도입 LNG발전소 고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엔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들의 이벤트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SK E&S의 파주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이 기대되고, 이를 통해 여주 LNG발전소 건설 및 배당 재원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은 최근 FDA와 뇌전증 치료제 Cenobamate에 대한 신약허가 심사 미팅을 진행했으며 2020년 상반기에 출시할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 자금수요가 높은 SK바이오팜과 올해 사상최대 실적경신이 예상되는 SK실트론이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그는 "당사 순자산가치 산정엔 각각 2조8000억원, 2조4000억원이 반영됐다"며 "상장시 일부 구주매출을 포함해 인수-가치제고-(일부)현금화-인수재원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또 7월말 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댐 붕괴사고 관련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원인 규명에 상당한 시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공사 대비 사고댐 도급액(7억달러), 발주처인 PNPC 가입 보험들과 복구 및 보상 비용 산정에 고려할 라오스 경제규모 등을 감안하면 SK건설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