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단 강다정
예선 결승 2경기
제4보(82~117)
격할 때는 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공격을 통해 형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쪽에 무게를 실으면 풀어나가기 쉽다. 백82로 A에 두면 흑91의 양날일자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한 칸 옆으로 나갔다. 그러자 흑도 83으로 압박한다. 백 대마가 자체로는 살기 어렵기 때문에 좌하 흑 말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84 이하를 교환하고 94로 둔 것인데 흑95의 단수를 맞아야 하는 것이 괴롭다. 흑도 99로 안정하고 백도 100까지 살았다. 흑이 계속 잡으러 간다면 참고도1의 백2·4로 사는 것은 문제없다.
흑이 이번에는 백 좌하귀 엷음을 추궁한다. 흑이 103으로 백 말을 몰아간 방향이 깔끔하고 좋았다. 백이 108~116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을 때 흑은 115까지 중앙에 벽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백 다섯 점을 수중에 넣었다. 흑이 ‘가’를 젖히고 나오면서 백 세 곳이 곤마로 떴는데, 이 결과로 중앙을 크게 잡으면서 우세를 점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