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소폭 내림세 이어가…코스닥도 하락 전환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세 탓에 소폭 내리고 있다.

23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15%) 내린 2269.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사자'였던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과 미 중앙은행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은 이날부터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160억달러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 개시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012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4억원과 209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운송장비 종이목재 기계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서비스업 화학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등은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등은 강세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1% 넘게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2.25포인트(0.29%) 내린 783.70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억원과 42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609억원의 매수 우위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4%대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0원 오른 11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