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채용설명회가 줄을 잇고 있다. 개별 기업 채용설명회뿐 아니라 금융·바이오·물류·건설 등 산업별 공동 채용설명회도 잇따라 열린다.

◆은행·금융권 공동 채용설명회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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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채용을 앞두고 23일 오후 2시 채용설명회를 연다. 장소는 서울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로, 지난 21일 오후 5시까지 한은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다. 설명회 참석 땐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입장할 수 있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도 23일 오후 2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우리은행, CJ그룹, 포스코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를 연다. 주요 기업의 하반기 채용 동향을 파악하고, 참여 기업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입사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은행고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은행권 잡콘서트도 24일 오후 1시 세종대에서 열린다.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하반기 은행권 입사 정보를 공개한다. 사전 신청은 페이스북 한국경제JOB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전 신청하지 못한 구직자는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금융권 취업준비생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하반기 공채를 계획 중인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금융공기업 등 총 59개사가 참여해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 등을 한다. 6개 은행은 현장 면접을 통해 우수자에게는 공채 지원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부산·제주 등 지역 취준생을 위해 ‘화상 면접 채용관’도 운영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취준생을 위한 면접 역량 교육을 오는 29일 본사에서 실시한다.

◆물류·항공·바이오 채용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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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항공·바이오·물류 등 산업별 채용박람회도 열려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는다. 오는 3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는 건설 인재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주요 건설회사와 수자원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건설 관련 공기업들이 참여해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접수 후 현장 방문 땐 취업활동비 2만원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다음달 6~7일 인천국제공항에선 항공산업 취업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객실승무원, 조종사, 관제·운항 지상직, 정비, 항공보안 등 다양한 분야 현직자들이 나와 강연과 상담을 한다.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다. 유한양행, 동아ST,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27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연구개발, 임상, 제약영업 등을 상담한다. 해운, 조선, 해양관광학과 취준생을 위한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도 부산(9월6일), 인천(9월13일)에서 각각 열린다. 코레일, 현대글로비스, DHL코리아 등 국내외 물류기업 70여 개사가 참여하는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는 9월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다음달 17일엔 다이요홀딩스 등 일본 기업 16개사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면접을 보는 ‘일본기업취업박람회 굿잡인 재팬(Good job in Japan)’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