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국제 이슈'

세계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각종 뉴스들은 우리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은 국내 뉴스는 물론 해외 뉴스도 유심히 살펴본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국제 뉴스를 쉽게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뉴스에는 맥락이 있기 때문에 단편적인 소식으로는 본질을 이해할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 뉴스를 이해하려면 먼저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방송·신문기자 세 명이 함께 쓴 출판사 꿈결의 《최소한의 국제 이슈》는 책 제목처럼 국제 뉴스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책이다. 신문 지면과 방송 분량의 제약으로 미처 전하지 못한 국제 이슈들의 배경을 전달한다. 금융 위기, 무역,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본소득, 고령화, 난민, 영토 분쟁, 테러, 환경과 에너지, 원자력발전 등 열가지 이슈를 바탕으로 지금 지구촌에서 어떤 일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한다. 책에서는 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지만 기본소득, 환경, 원자력은 국내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해외에서 일어나는 뉴스의 양상과 국내 문제를 비교하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수백 년간 유지되어 온 ‘믿을 만한 제3자’에 의존한 경제를 무너뜨리는 유토피아적 꿈을 보여 주었고, 많은 이들이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혁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진보를 일구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단 한 발자국의 진보만으로도 세계는 더욱 투명해지고 안전해지고 가까워질 것이다.” (본문 중)

저자들이 최대한 알기 쉽게 이슈를 설명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중·고등학생을 비롯해 직장인들도 쉽게 국제 뉴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한다. 기계적인 전달 대신 뉴스의 성격과 가치를 전달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