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민·김재강 준결승서 석패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한국 레슬링 남자 자유형 대표팀이 아쉽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남자 자유형 74㎏급 간판 공병민(성신양회)과 97㎏급 김재강(칠곡군청)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준결승에서 나란히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공병민은 16강전에서 대만 왕 밍랑을 14-4 테크니컬 폴로 꺾은 뒤 타지키스탄 잘랄리오 다미드와 8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5-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직전 뒤집기 기술을 시도했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2득점이 인정되면서 짜릿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카자흐스탄 카이사노프 다니알에게 8-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재강은 8강전에서 몽골 울지자이크 바츨에게 3-2 역전승을 거둔 뒤 4강에서 만난 카자흐스탄 마고메드 무사에프에게 아쉽게 졌다.

그는 경기 종료 3분 35초 전 상대 선수가 30초 페널티를 받아 1점을 먼저 얻었지만, 경기 종료 22초 전 30초 페널티로 1점을 내줬다.

레슬링은 동점일 경우 높은 점수의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승리하고, 이마저도 같을 경우 나중에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한다.

57㎏급 김성권(상무), 65㎏급 이승철(삼성생명), 86㎏급 김관욱(삼성생명)은 모두 16강전에서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