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홍콩전에서는 정나래, 1실점 완투로 승리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소프트볼이 강호 대만과 연장 혈전을 펼치다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소프트볼 필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소프트볼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한 점 차로 무릎 꿇었다.

정규이닝 7회까지 대만과 2-2로 맞선 한국은 연장 8회초 선두타자 리스즈시에게 좌익수 쪽 3루타를 맞은 뒤, 양이팅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해 결승점을 내줬다.

한국은 8회말 배유가의 볼넷과 석은정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예지가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고 이민선이 우익수 뜬공에 그쳐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한국은 3회초 천자이에게 선제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 2사 뒤 정윤영의 볼넷과 장세진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고 정혜인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다시 1점을 빼앗겼으나 7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정윤영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뒷심 부족으로 패하긴 했지만, 소프트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딴 대만과 치열하게 싸운 점은 의미가 크다.

한국은 대만전에 앞서 치른 홍콩과의 경기에서는 5-1로 승리했다.

정나래는 7이닝을 8안타 1실점으로 홀로 막아 완투승을 거뒀다.

1승 1패로 첫날 일정을 마친 한국은 20일 필리핀과 3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