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19일 오후 4시40분

스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기관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상장 전 지분투자인 ‘프리 IPO 투자’를 했다.

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20억원), 삼성벤처투자(15억원), KB인베스트먼트(15억원),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20억원), 테스(20억원) 등 VC 5곳이 유상증자를 통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에 총 90억원의 프리 IPO 투자를 했다.

블루포인트의 투자 유치액은 총 135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540억원으로 평가됐다. 2016년 도입된 액셀러레이터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 후 키우는 곳이다.

블루포인트는 KAIST 물리학 박사인 이용관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회사로 작년 9월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다. 바이오,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하고 있다.

회사가 투자해 육성 중인 스타트업 수는 80여 개에 달한다. KB인베스트먼트 등 이번에 투자한 VC들은 블루포인트의 검증을 받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