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파국 피할 듯… 코스닥 바이오株 반등 기대
올해 뜨거웠던 여름과 달리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1월 말 코스닥지수는 932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지금은 750선을 겨우 지켜내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관세전쟁을 벌였다. 다행히 미·중 무역전쟁은 22~23일 고위급회담으로 파국을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매수 후 보유 전략보다는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 짧은 수익 실현과 짧은 손절매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발빠른 교체매매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가장 대표적인 트레이딩 전략으로 ‘하루 1% 수익기법’을 들 수 있다. 하루 1% 수익만으로 복리의 마법을 적용하면 한 달 23%, 6개월 268%의 레버리지도 가능한 만큼 큰 수익보다는 작은 수익을 매일매일 쌓아가는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루 1% 수익기법은 ‘사상 최대 실적+당일 메이저 수급+CD 주문’ 등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수급을 베이스로 종목을 선정하고, 장중 V자형 패턴을 노려서 매수한다. 이후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반드시 종가에 청산해서 이익을 챙기는 전략이다.

주도 업종 흐름은 2017년 초 전기차에서 10월 바이오 업종으로, 올해 4월부터 남북경협주에서 8월 들어서는 산업폐기물 업체로 순환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주도 업종 내에서 수급을 기반으로 한 1% 수익기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예상한다면 제약·바이오 업종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개량신약 관련주인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보령제약을 들 수 있다. 개량신약은 복제 의약품인 제네릭과 달리 이미 승인된 의약품의 화학적 구조나 제제 등을 변형한 의약품이다.

삼진제약은 국산 제네릭 1위 품목인 플래리스(항혈전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뉴티린(뇌대사 개선), 뉴토인(치매), 뉴라세탐(뇌기능 개선) 등 노인성질환 치료제의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효과와 고령화사회 가속화로 인한 치매질환 치료제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항혈전제 실로스탄CR과 위장관운동 개선제 가스티인CR 등 주력 개량신약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보여줬지만 주력 개량신약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가 유효하다고 본다.

보령제약은 작년에 자회사로 편입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 바이젠셀이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의 임상 2상 진입으로 2022년 조건부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한 액면분할 이슈도 잘 마무리돼 향후 신약가치 증대와 함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제약주 외에 살펴볼 종목으로는 중국 한한령 해제 수혜주인 파라다이스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VIP 유입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파라다이스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중국 VIP 관련 수치는 빠르게 개선되는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 9월 2차 개장을 앞두고 실적 기대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칭기즈칸은 몽골을 통일하고 세계 정복에 나섰다. 당시 몽골 인구는 대략 200만 명, 동원 가능한 군대는 고작 10만 명에 불과했다. 칭기즈칸이 이런 소규모 부대를 이끌고 유럽까지 정복하며 역사상 최대의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기동력에 있다. 그가 내세운 삶의 철학이자 교훈은 이랬다.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필자의 이론 중 ‘궁둥이 이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궁둥이가 차가우면 참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곳을 찾아 궁둥이를 옮겨야 한다. 그것이 따뜻한 것을 포기하고 찬 방바닥에서 그냥 버티는 것보다 백번 낫다.

최승욱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8년 1·2분기 회원수 베스트 파트너
- 9년 연속 회원수 베스트
- 종목검색시스템 ‘세박자시스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