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끌어안기' 경쟁 벌인 與 당권주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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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동연설회서
"김경수 지키겠다" 합창
김경수와 찍은 사진 앞다퉈 SNS에
"김경수 지키겠다" 합창
김경수와 찍은 사진 앞다퉈 SNS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 사이에서 ‘김경수 끌어안기’ 행보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 한목소리로 “김경수 경남지사를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친문(親文) 핵심 인사인 김 지사를 끌어안겠다는 포석이다.
송 후보는 이날 “부당한 특검의 공세와 여론재판에서 김 지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지사와 연령대가 비슷한 젊은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송 후보는 “김 지사와 함께 새로운 경남의 새로운 젊은 세력과 반드시 야당의 반격을 막아내겠다”며 “제 나이 56세, 김 지사 나이 52세로 딱 일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고초를 겪고 있는 김 지사를 적극 도와 하루빨리 경남 도정에 전념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김 지사는) 참 곧고 선한 사람”이라며 “특검의 무리한 행태로 고초를 겪고 있지만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경남이 키워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김 지사를 치켜세웠다. 또 “저 이해찬이 김경수 후보에게 강력하게 출마하라고 권유했다”며 “책임지고 지켜내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앞다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김 후보는 김 지사와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이 후보는 연설회장에서 김 지사와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특검 수사 중인 김 지사를 여당이 과도하게 감싸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가 살아 있는 권력으로서의 위세를 떨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 지사 감싸기’ 발언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 한목소리로 “김경수 경남지사를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친문(親文) 핵심 인사인 김 지사를 끌어안겠다는 포석이다.
송 후보는 이날 “부당한 특검의 공세와 여론재판에서 김 지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지사와 연령대가 비슷한 젊은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송 후보는 “김 지사와 함께 새로운 경남의 새로운 젊은 세력과 반드시 야당의 반격을 막아내겠다”며 “제 나이 56세, 김 지사 나이 52세로 딱 일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고초를 겪고 있는 김 지사를 적극 도와 하루빨리 경남 도정에 전념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김 지사는) 참 곧고 선한 사람”이라며 “특검의 무리한 행태로 고초를 겪고 있지만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경남이 키워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김 지사를 치켜세웠다. 또 “저 이해찬이 김경수 후보에게 강력하게 출마하라고 권유했다”며 “책임지고 지켜내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앞다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김 후보는 김 지사와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이 후보는 연설회장에서 김 지사와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특검 수사 중인 김 지사를 여당이 과도하게 감싸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가 살아 있는 권력으로서의 위세를 떨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 지사 감싸기’ 발언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