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美주도로 개최…"中 남중국해 진출 강화에 심각한 우려" 표명
北 비핵화 후속조치 촉구…대량살상무기·미사일 폐기 국제사회 노력 강조
美·日·호주 ARF서 '밀착'… 北 FFVD 압박하며 中 공동견제
미국과 일본, 호주의 외교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회동을 갖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포용적인 인도-태평양지역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국제규범에 근거한 질서유지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역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고리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미국 주도의 안보질서에 대항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삼각 안보대화(TSD)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5일(미국 동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운용에 있어 중요한 축을 형성하는 TSD가 지난해 필리핀 ARF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된 것은 미국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의 신무기 배치를 포함한 남중국해 진출 강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매립(인공섬 조성), 기지 건설, 군사화 등 현상을 변경시킬 수 있는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조치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이들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국제중재 법정의 2016년 판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간의 남중국해 행동수칙(COC)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진 점은 인정했다.

3국 장관은 앞으로 정기적 만남을 가질 것과 서로 파트너로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을 심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특히 평화와 안정,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실질협력 분야를 모색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성명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책무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바대로, 북한의 FFV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대한 3개국의 책무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3국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국제사회가 달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3국 장관은 이와함께 북미간 대화를 환영하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즉각적인, 중요하면서도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유엔안보리 결의사항의 전면 이행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체결한 공동성명에서 한 약속의 이행 조치의 하나로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송환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혔으며, 완전한 비핵화 등 성명에 담긴 모든 약속의 이행을 향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