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력 수요가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전력회사 10개사가 예측한 2027년도의 총 전력수요는 2018년도 추정치와 비교해 약 0.1%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약 10년 후를 내다본 전력회사의 총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도 추정 수요는 8천888억kWh(킬로와트시)인 반면 2027년도는 이보다 감소한 8천881억kWh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는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가정용에서 5.1%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으며 공장용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일본에서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며 전력 사용량이 늘지만, 전력량이 부족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전력난을 겪어 순차 정전이 실시된 뒤 절전하는 습관이 가계와 산업계에서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최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에너지 절전형 가전이 정착됐고 인구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회사로선 그만큼 판매 경쟁이 심해져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日 전력수요 감소 예측… "절약형 가전 정착·인구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