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크센터’는 KT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구축한 개방형 AI 개발 플랫폼이다. 슈퍼컴퓨터 등 국내 산업계 최고 수준의 AI 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삼았다. KT와 제휴사들의 미디어·네트워크 및 플랫폼의 지능화를 주도한다. 1년이 지난 지금도 AI 테크센터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연구 결과들은 사업화를 기다리고 있다.
AI 테크센터의 연구 공간은 △KT의 AI 인프라를 사용한 인공지능 기술 연구와 협력을 위한 ‘AI 크래프트샵’ △국내외 단말기와 서비스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체험 스페이스’ △AI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라운지’ △음성 녹음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음성 성능평가실’로 구성돼 있다. KT와 제휴사의 AI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김진한 KT 융합기술원 AI 테크센터장(상무)은 “AI 테크센터가 신규 AI 서비스 및 연구의 전진기지가 돼 국내외 AI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AI 테크센터를 통해 기가지니의 지능화 속도를 높이고, KT 플랫폼 사업의 지능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24일 블록체인 사업 간담회 자리에서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방과 관련한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 영역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측 규모인 1조원까지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KT는 36개사가 가입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AI 보안 등 KT가 협력 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하고, 사업적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중소 협력업체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KT의 5G 기술이 돋보인 올림픽이었다.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 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5G 네트워크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KT는 평창에서 운영한 5G 네트워크를 중소·벤처기업과 공유해 5G 생태계가 조기에 조성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선보이는 ‘5G 오픈랩(open lab)’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을 위한 연구공간이다.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